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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로산, 항생제 내성과도 상관관계 시사

변이 나타난 세균..항생제‧트리클로산에 모두 저항

이덕규 기자   |   abcd@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7-11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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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클로산(triclosan)은 화장품이나 위생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들에 방부제로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그런데 지구촌 전체의 공중보건 현안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과 트리클로산 내성이 나타나는 메커니즘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경각심이 일게 하고 있다.


즉, 가장 강력한 항생제 그룹의 일종인 퀴놀론(quinolone) 계열 항생제들에 내성을 띄도록 변이가 발생한 세균들의 경우 트리클로산에도 내성을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영국 버밍엄대학 미생물학‧감염병연구소의 마크 A. 웨버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항균화학요법誌’(Journal of Antimicrobial Chemotherapy)에 지난 3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퀴놀론 저항성 DNA 선회효소 변이가 트리클로산 감수성을 감소시켰음을 입증한 연구사례’이다.


웨버 박사는 “퀴놀론 저항성 변이가 세균들의 세포 내부에서 DNA에 일괄적인 변이를 유도해 자기방어 메커니즘을 강화시킴에 따라 트리클로산에도 내성을 나타내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항생제 내성을 나타내는 세균들은 항상 외부의 공격에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고, 이렇게 저항할 준비가 되어 있는 외부의 공격인자 가운데 트리클로산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의미이다.


특히 웨버 박사는 “상황이 반대로 유도되어 트리클로산에 노출된 세균들의 항생제 내성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는 점은 더욱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실제로 연구작업을 진행한 결과 대장균에서 그 같은 문제점이 관찰됐다고 웨버 박사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한 로라 피독 교수는 “퀴놀론 내성과 트리클로산 내성의 상관관계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며 “트리클로산이 최근 20여년 동안 환경 속 어디에나 존재하는 화학물질의 하나로 손꼽히기에 이르러 심지어 사람들의 생체조직 내부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피독 교수는 “이처럼 트리클로산과 다른 항균물질들이 우리가 존재하는 환경 속 어디에나 거의 유비쿼터스(ubiquitous) 개념으로 존재하기에 이른 현실에서 이들이 세균에 미치는 영향 및 항생제 내성과의 관련성을 충분한 수준으로 규명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웨버 박사 및 피독 교수는 “최근 10여년 동안 항균효과(antimicrobial)가 제품라벨에 표시된 제품들이 시장에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는데, 이들이 전통적인 청정제 및 위생용품들인 비누 또는 표백제 등과 비교했을 때 효용성 측면에서 우위가 충분히 입증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효용성의 비교우위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못한 제품들이 빈도높게 사용됨에 따라 항균성분들이 환경에 더 많이 축적될 뿐 아니라 생태계에 변화를 유도하고, 항생제 내성만 더욱 키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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