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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보다 기술과 서비스 먼저 팔아라"

코스모뷰티 미얀마 2017 Ⅱ

미얀마 양곤 = 윤경미 기자   |   yoonkm1046@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7-06-23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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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530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2012년 시장개방과 함께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을 이루며 '아시아의 마지막 시장'이라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중국,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국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적 요충지로서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대 역시 가능하다. 특히 미얀마는 누구나 대등한 출발점에서 경쟁을 시작할 수 있는 '신 시장'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 '코스모뷰티 미얀마 2017'에 참가한 기업들은 '시장 개척'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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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케어 제품 개발 및 제조 전문 기업인 가인화장품은 미얀마에서 코스모뷰티가 처음으로 시작된 2014년부터 올해까지 4년동안 꾸준히 박람회에 참가해왔다. 송홍종 대표는 특히 미얀마 시장에 큰 애착을 갖고 있었다. 미얀마 미용업계가 한국의 헤어용품과 브랜드에 관심이 높을뿐더러, 미용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도 크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미얀마에서는 아직까지 독한 염모제가 사용되고 있어 극손상모를 지닌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제품을 판매하면서 함께 미용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현지 진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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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제품으로 미얀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도 있었다. 아이리스 인터네셔널은 프리미엄 메이크업 브랜드인 '클레마티스'를 선보였다. 업체 관계자는 "미얀마 지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미얀마 시장이 개방된지는 얼마 안 됐지만 동남아 지역에서 가장 뜨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수분감이 있는 제품보다는 매트한 제품이 인기가 많았고, 컨실러 등 피부 결점을 가릴 수 있는 제품에 관심이 많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에스테틱 기기·반영구 화장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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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모뷰티 미얀마 2017'에서 가장 인기를 끈 참가 업체는 에스테틱 기기와 반영구 화장 기술을 선보인 곳이었다. 대부분의 부스에는 직접 에스테틱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게끔 침대가 한 대 이상 놓여있었다. 반영구 화장은 물론 속눈썹 연장, 네일 아트 등의 기술을 시연한 기업의 부스 역시 이목이 집중됐다.


반영구 화장 시술 및 화장품 전문 기업 MK뷰티의 부스에는 3일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코스모뷰티 미얀마 참가 이전에도 현지 바이어와 교류를 이어와 시장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업체 관계자는 "반영구 화장 자체가 섬세한 손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 수준을 따라잡기 힘들다"면서 "미얀마 내 시술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전문숍이 부족해 멀리 보았을 때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긍정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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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에스테틱 기기 전문 업체인 테이 시스템(tei System) 역시 꾸준히 성장학 있는 미얀마의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 미얀마 고객들이 에스테틱 전용 화장품에 높은 선호도를 갖고 있고, 그 효능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문 기기를 사용한다는 것. 담당자에 따르면 "미얀마 고객이 직접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기기를 찾는 경우도 있다"며 "클리닉 등의 고급 유통망을 통해 프리미엄 제품으로 포지셔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국의 유통사인 디바 서플라이 코퍼레이션(DIVA Supply Corporation)도 박람회 참가 이전에 미얀마 고객들에게 먼저 제품에 대한 문의를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 업체 관계자는 "살롱 등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며 "반영구 화장뿐만 아니라 아이래시 시장도 파이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현재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에서 수입한 아이래시 및 네일 제품을 동남아지역에 유통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동안 부스에서 진행된 속눈썹 연장술에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시술 과정을 지켜보는 방문객의 줄이 이어졌다.


대만 기업 참가 비중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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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뷰티 미얀마 2017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대만 기업의 참가율이 높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들 기업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국가관으로 참가했고, 모두 20곳의 화장품 기업이 자사 제품을 선보였다. 대부분이 OEM·ODM 기업이라는 점 역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얀마 내에서는 생산이 어렵기 때문에 본국에서 생산 여력을 지닌 제조사의 참가가 두드러진 것. 한 대만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직접 생산을 하는 만큼 미얀마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대에 맞춰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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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국내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대만의 외교 관계가 악화된 상황 또한 대만 기업이 시장을 다각화하는 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 이유야 어찌됐든 '미얀마'라는 시장이 현재 전세계 기업이 주목하는 블루오션임은 확실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은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뷰티'를 배우고, 체험하고 싶어하는 능동적 소비자다. 미얀마, 또 다른 숨은 '포스트 차이나' 시장이 K-뷰티에 미소를 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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