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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한방’으로 판세 뒤집은 강소기업의 반란

메디힐, SNP, 바닐라코, 카버코리아, 클리오 등 두드러진 상승세로 판도 변화 주도

임흥열 기자   |   yhy@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16-04-1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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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장품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단기간에 급성장하는 브랜드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또 해외 매출의 비중이 비약적으로 높아지면서 화장품업계의 판도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는 새로운 화장품 지형도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근 국내 화장품시장에는 탈권위주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외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유통에서 브랜드로, 이제는 브랜드에서 제품으로 완전히 이동함에 따라 신흥강자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 메디힐(엘앤피코스메틱), SNP화장품(에스디생명공학), 바닐라코, 카버코리아, 클리오, 닥터자르트(해브앤비), 클레어스코리아, 3CE(스타일난다), 라비오뜨, 문샷(코드코스메인터내셔널), 제이준코스메틱, 미미박스, 파파레서피(코스토리), 에이프릴스킨, 미팩토리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가운데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업체는 엘앤피코스메틱이다. 2012년 매출이 75억원이었던 엘앤피코스메틱은 중국발 마스크팩 특수와 함께 급격하게 성장, 지난해 2,378억원의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2015년 한해동안 판매된 마스크팩은 무려 3억장에 이른다. 엘앤피코스메틱은 올해 화장품 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2008년에 설립된 에스디생명공학도 지난해 매출 740억원을 기록하며 800% 성장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팩’이 전체 매출을 주도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최근 남성 기초 화장품 ‘타임리스 블랙 옴므’ 라인을 론칭했는데, 이 제품은 ‘송승헌 화장품’으로 불리며 또 다른 글로벌 히트를 예고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 역시 금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다.

브랜드숍에서는 바닐라코가 잇츠스킨에 이은 ‘넥스트 빅씽(Next Big Thing)’으로 꼽힌다. 지난해 1,206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매출 1,000억원 클럽’ 가입에 성공한 바닐라코는 2015년 상반기에만 국내외에서 324만개가 판매된 ‘클린 잇 제로’ 등을 내세워 올해에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아직까지 회사 측에서는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증권가는 올해 바닐라코가 상장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버코리아의 행보도 초미의 관심사다. 1999년에 설립된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업체 카버코리아는 2013년까지만 해도 매출이 273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가속페달을 밟아 지난해 매출 1,564억원, 영업이익 483억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카버코리아의 올해 예상 매출은 4,000억원에 이른다.

카버코리아가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은 주력 브랜드 A.H.C의 글로벌 히트상품 덕분이다. 특히 ‘더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 ‘프리미엄 하이드라 수더 마스크’, ‘피토 컴플렉스 B5 앰플’, ‘캡처 콜라겐 앰플’ 등 다수의 인기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카버코리아의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달 패션 브랜드 르누벨을 론칭하기도 한 카버코리아는 올 하반기 IPO를 목표로 이미 지난해 KDB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클리오도 만만치 않다. 1997년에 설립된 색조 전문 화장품기업 클리오 역시 2014년에는 매출이 432억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드라마 <프로듀사>에 주요 제품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킬커버 리퀴드 파운에어 쿠션’과 ‘틴티드 타투 킬브로우’가 중국에서 잭팟을 터뜨리며 지금까지 각각 200만개, 150만개 이상이 판매됐고,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의 ‘프리미엄 스네일 톤업크림’과 ‘수분장벽 크림’도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클리오의 올해 목표액은 3,000억원. IB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IPO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 내에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에스티로더 컴퍼니즈와 손잡으며 전 세계 화장품업계를 놀라게 한 해브앤비도 빼놓을 수 없는 대상이다. 2015년 863억원의 매출을 올린 해브앤비는 올해 닥터자르트를 중동 5개국의 세포라에 입점시키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클레어스코리아와 3CE가 2014~2015년에 이어 올해에도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바로 제이준코스메틱이다. 지난 2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가 중국 춘절 기간 동안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제이준코스메틱의 ‘블랙 물광 마스크’는 메디힐의 ‘N.M.F 아쿠아링 마스크팩’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부터 중국과 태국 등지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메디컬 화장품 전문기업 제이준코스메틱은 그 여세를 몰아 18일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은 쇼핑 공간, 카페, 마스크팩 체험관으로 구성된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샤또 와인 틴트’의 연이은 품절로 유력한 차세대 브랜드숍으로 부상 중인 라비오뜨, 장재영 대표 선임과 함께 ‘지디쿠션(마이크로핏 쿠션)’, ‘다라쿠션(문플래쉬 쿠션)’으로 중화권 및 동남아 시장에서 화제몰이 중인 문샷, 아임미미와 포니이펙트, 본비반트, 누니 등 자체 브랜드 론칭으로 제2의 도약을 목전에 둔 미미박스도 주목할 만한 대상. 또 ‘봄비 꿀단지 마스크팩’의 파파레서피, ‘매직스톤’과 ‘매직스노우쿠션’의 에이프릴스킨, ‘3단 돼지코팩’의 미팩토리는 젊은 CEO들이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국내 화장품시장의 이런 변화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1~2년 전부터 예견됐던 화장품시장의 총체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급변하는 글로벌 화장품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움직이는 뉴페이스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 국내 화장품시장은 또 다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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