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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케어 속 ‘트리클로산’ 사용금지를”

加 환경단체, 성인 8명 중 7명 꼴 다량 검출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기자가 쓴 다른기사 보기
입력시간 : 2012-05-23 14:18       최종수정: 2012-05-2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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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환경운동단체가 항균물질 트리클로산(triclosan)의 사용금지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타리오州 토론토에 소재한 ‘인바이런멘틀 디펜스’(Environmental Defence)라는 이름의 이 환경단체는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캐나다 성인 8명 중 7명에서 트리클로산(triclosan)이 어류와 조류(藻類)를 상회하는 수치로 검출됐다”며 지난 16일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트리클로산은 메이크업 제품에서부터 손 세정제, 치약, 위생용품, 각종 퍼스널케어 제품, 심지어 스마트폰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항균물질이다. 그러나 분해되면서 클로로포름이나 다이옥신 등의 발암물질과 독성물질들을 생성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인바이런멘틀 디펜스는 “이처럼 높은 검출률을 나타낸 것은 이제 트리클로산의 퍼스널케어 제품 사용을 금지해야 할 때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의사협회(CMA)도 트리클로산의 광범위한 사용이 자칫 항생제 내성을 띄는 ‘슈퍼버그’(superbugs)의 출몰을 유도할 수 있다며 같은 맥락의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게다가 트리클로산은 체내의 호르몬 분비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분비 교란물질의 일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분비 교란물질들은 갑상선 질환과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형편이다.
 
인바이런멘틀 디펜스의 릭 스미스 회장은 “트리클로산이 유해하므로 퍼스널케어 제품에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의사와 학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가급적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제품들의 사용을 삼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자신도 이틀 동안 트리클로산이 함유된 퍼스널케어 제품들을 사용해 본 결과 체내 수치가 7,180ng/mL로 치솟았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스미스 회장은 “우리 단체는 트리클로산의 퍼스널케어 사용금지가 건강 뿐 아니라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최근 연방정부가 일단계 조치에 나선 것에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실제로 캐나다 보건부와 캐나다 환경부는 지난 3월 30일 트리클로산에 대한 예비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60일의 의견공감 기간을 거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인바이런멘틀 디펜스는 과거 베이비케어 제품 용기(容器)의 비스페놀 A(BPA) 사용금지와 완구류의 프탈레이트 배제 캠페인을 전개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렇다면 트리클로산이 비스페놀 A와 프탈레이트에 이어 인바이런멘틀 디펜스의 3번째 표적으로 정조준되기에 이른 셈이다.
 
스미스 회장은 “우리가 손을 씻고 이를 닦을 때마다 트리클로산이 하수구로 유입되고 있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나 환경을 위해서나 나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사용금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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