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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인종차별에 적극 대응하는 ‘블랙 뷰티’ 트렌드가 각광받고 있어 국내 메이크업 브랜드들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인종차별 금지를 외치는 항의와 시위가 확산되며 화장품업계까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020년 5월 말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가 사망한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흑인 커뮤니티를 지지하고 인종차별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방법으로는 흑인을 고용하거나 흑인 소유의 뷰티 브랜드를 소비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브랜드들도 소셜 미디어에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뜻의 해시태그 ‘#BlackLivesMatter’와 함께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거나 관련 단체에 지원을 하겠다는 글을 게시하고 있다.


SNS 마케팅 시 백인을 모델로 하거나 백인 소비자를 대상으로 했던 것에서 벗어나 흑인 모델을 기용하고 흑인 소비자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부각하면서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리는 브랜드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차츰 누그러지고 있으나 뷰티 업계에서 인종차별은 아직까지 논란이 많은 이슈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며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인종차별의 흔적을 지우고 유색인종 소비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블랙 뷰티(Black Beauty)’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 화장품업계가 백인 중심의 비즈니스로 흑인 소비자들의 니즈를 외면해 왔던 상황에서 이를 채워준 것이 흑인 소유 기업이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블랙 뷰티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우오마 뷰티(Uoma Beauty)의 설립자 샤론 휴터(Sharon Chuter)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들을 특정해 기업 내 흑인 직원 수를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Pull Up For Change’ 운동을 펼쳤다. 이는 SNS에서 ‘#PullUpOrShutUp’ 해시태그로 공유되면서 인기 흑인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운동이 시작된 이후 에스티로더·로레알·레브론 등 크고 작은 브랜드가 기업의 흑인 고용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맥(MAC),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 컬러팝(Colourpop) 등은 실제 흑인 고용률을 공개하고 향후 흑인 직원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화장품·유통업계도 인종차별에 대응하는 조치들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경영진의 트럼프 정권 옹호 입장에 대한 직원들의 비난 여론에 떠밀려 흑인 고용 증대와 인종차별 반대 단체 기부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세포라는 전체 매대의 15%를 흑인 사업주가 회사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기업 또는 흑인에 의해 설립된 기업의 제품들로 구성하겠다는 ‘15% 서약’ 운동에 대형 소매기업 최초로 동참했다.


현재 세포라의 협력 브랜드 약 290개 중 36개가 유색인종(People of Color) 브랜드이며 그중 블랙 뷰티 브랜드는 ‘펜티 뷰티(Fenty Beauty)’ 등 9개다.


월마트는 흑인 밀집지역 매장의 관행이었던 미용용품 매대의 잠금장치를 제거하겠다고 밝혔으며 유명 드럭스토어 월그린(Walgreens)과 CVS Health도 잠금장치 철폐에 가세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K뷰티는 미국 시장에서도 특히 스킨케어 부문에서 인기를 얻고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그 이유 중 하나로는 미국의 인종 다양성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이 꾸준히 언급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공적인 미국 메이크업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종이 사용할 수 있는 컬러 구성, 유색인종 메이크업 룩 등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또 K뷰티가 성분·효능 면에서 뛰어나다는 인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메이크업 제품에도 이를 적용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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