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로고

뉴스 해외


LVMH 그룹 계열의 ‘세포라’는 20여년 전 북미시장에 진출해 미주법인을 설립한 이래 미국과 캐나다에 총 490여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한편으로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업체의 한곳으로 손꼽히는 ‘JC페니’(JCPenney)의 850여 매장 가운데 660여곳에서도 문을 열어왔다.


그런데 ‘JC페니’가 지난 15일 ‘연방파산법 11조’에 따른 구조조정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텍사스주 남부지방법원에 소재한 연방파산법원 지원(支院)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세포라’ 미주법인의 향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JC페니’는 지난해 매출액이 107억 달러에 달하는 데다 종업원 수가 80,000명을 상회하고, 120년 가까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 의류, 화장품, 주얼리 등의 미국 내 핵심적인 유통채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과거 경제 대공황에서도 거뜬히 살아남았던 ‘JC페니’는 온라인 쇼핑채널의 강세로 인한 유통환경의 급변으로 최근 10여년 동안 고전을 거듭하던 중 ‘코로나19’ 판데믹까지 엎친 데 덮치면서 지난달부터 파산 루머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파산보호 구제절차를 자발적으로 신청하기에 이른 것이다.


‘JC페니’는 지난해에도 1/4분기 매출이 5.5% 감소했는가 하면 27개 매장을 폐쇄하는 등 위기의 징후가 역력히 나타나기 시작했었다.


위기설이 고개를 들기에 이르자 ‘세포라’ 미주법인은 ‘JC페니’ 체인점 내 매장(SiJCP)들을 폐쇄하고 철수를 추진했지만, ‘JC페니’ 측이 잠정적 금지명령을 내려주도록 법원에 소장(訴狀)을 제출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그 후 지난 7일 양사가 오랜 파트너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봉합이 이루어지는 듯 보였다.


법적 다툼을 타결짓기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진행하면서 상호이익을 도모해 나가기로 합의했던 것.


아울러 양사는 협력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미래에 고객의 뷰티 체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JC페니’ 체인점 내 ‘세포라’ 매장들에 혁신적인 제품들을 공급‧진열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고 보면 ‘세포라’ 미주법인은 지난 2006년 일부 ‘JC페니’ 체인점 내부에 처음 매장을 열기 시작한 이래 지난 14년여 동안 다양한 색조화장품, 향수,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브랜드 제품들을 발매해 왔다.


그런데 연방파산법원의 승인으로 ‘JC페니’는 부채를 줄여 재정상태를 강화하고 재무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채무액 가운데 70% 정도를 동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RSA)을 체결하고, 보유한 5억 달러 상당의 현금을 사용해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착수키로 하는 등 이제 막 회생을 위한 발걸음을 떼기 시작한 상황이다.


‘세포라’ 미주법인은 아무래도 좌불안석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JC페니’의 질 솔타우 회장은 “예상밖의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우리의 가족과 연인, 지역사회, 나아가 미국 전체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소매업계 전체가 전혀 상이하고도 새로운 현실을 겪어야 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JC페니’는 종업원과 고객의 안전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 보호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솔타우 회장은 “판데믹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우리는 재생전략(Plan for Renewal strategy)에 따라 회사의 리빌딩을 진행해 나갈 것이며, 채무해결과 원금보상을 위한 노력이 이미 착수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세포라’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JC페니’와 앞으로도 파트너 관계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길을 택할 것인지 예의주시해 볼 일이다.




<저작권자ⓒ 뷰티누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ns

독자 의견남기기

독자의견쓰기   운영원칙보기

(0/500자)

리플달기

댓글   숨기기

독자의견(댓글)을 달아주세요.

타이틀

많이 본 기사

이전-맨위로

배너영역

foo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