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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코트, 실루엣과 소재가 생명!

김두견의 B급 패션이야기

김하형 기자   |   hyoung@beautynury.com
입력시간 : 2006-11-17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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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견(패션전문업체 엔셜리 실장)>


겨울이 도착했다.

겨울이 오느냐, 마느냐로 격론을 펼치는 사이 겨울은 천연덕스럽게 도착해서 옆에 앉았다.

낭패다. 이번 겨울에는 무엇을 입어야 하는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뭐입지?”병이 도졌다.

얼마 전에 월동준비를 하려는 한 친구의 쇼핑을 따라 갔더랬다.

그 친구가 고심 끝에 구입한 것은 라이트 그레이컬러의 바라보기만 해도 따뜻한 알파카코트였다.

안에는 벨벳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알파카코트를 걸치고 벨트로 허리를 묶으니 금새 실루엣의 볼륨이 살아난다. 현장에 있던 모두의 만장일치로 흔쾌히 구입했으나, 알파카 100%의 코트라면 카드 값 갚느라 몇 개월의 고생이 예상된다.

다른 아이템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올 겨울 코트는 유독 다양한 디자인이 전시되어 있다.


소재도 다양하며 컬러와 디자인도 다양하다.

다 내 것이었으면 하는 생각에 침이 꼴깍 넘어가는 사람이라면 코트들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 코트 구입시 주의사항 몇 가지를 참조해야 한다.

첫째, 당연한 말이지만 반드시 입어보고 핏이 좋은 것을 구입해라.

코트의 생명은 입었을 때 흐르는 핏이다.

코트를 입으면 안에 뭘 입었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겉에 입은 코트 하나로도 승부가 나야 한다.

여러 번의 피팅을 거친 후 정확하고 정교하게 재단 된 코트여야만 사람이 후져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틀어져 보이고 어째 실루엣이 명확하지 않은 코트를 입으면 정말 사람도 그래 보인다.

명심해라. 반드시 여러 번 입어보고 내 몸에서 좔좔 흐르는 코트를 선택해야 한다.

둘째, 소재가 좋아야 한다.


이것도 너무 당연하지만 반드시 따뜻하고 터치감이 좋은 부드러운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

춥다고 해서 코트 안에 중공군같이 껴입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껴입으면 입은 자신도 활동이 둔하고 보기에도 둔해 보인다.

그저 코트 안에 니트풀오버 하나 정도만 입어도 춥지 않을 정도의 따뜻한 소재여야 함을 잊지 말자.

셋째, 블랙컬러 코트는 꼭 있어야 한다.


컬러를 선택할 때는, 물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블랙이 없다면 그건 큰 문제다.

컬러별로 다양하게 모두 구입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다고 몇 년간을 카드값 갚은 노비로 살 수는 없지 않겠는가.

블랙은 무조건 있어야 한다.

블랙은 트렌드 컬러이기도 하지만 범용성이 뛰어나다.

언제 어디서고 아무리 자주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

더구나 얼마나 쉬크한가.

간지 좔좔 나는 블랙코트에 블랙부츠를 신고 허리에는 실버벨트를 하고서 또각또각 걸어가는 당신을 상상해 보라.

너무 튀는 컬러는 겨울 내내 몇 번 입지 못한다.

강렬한 컬러는 주변 사람들이 기억에 남아서 몇 번 입지 않았어도 “쟤는 맨날 저거만 입어”라는 핀잔을 듣기 쉽다.

사람들은 간사해서 보라색 코트 몇 번 입고 나가면 “보라돌이”라는 별명을 붙여버리곤 한다.

자,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려면 코트가 비싸야 함은 당연지사.

코트는 무엇보다도 퀄리티가 생명이므로 너무 싼 것 찾다가 낭패 보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다른 것도 아니고 코트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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