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뷰티서비스 산업 육성은 협력과 협업의 ‘공동브랜드’가 답 미용경영컨설턴트협회 송팔용 회장
김재련 기자 | chic@beautynury.com 플러스아이콘
입력 2017-05-31 17:59 수정 2017-05-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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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서비스 산업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독립 브랜드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의 생존이 위태롭다. 이유는 혼자서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화된 세상에서 개인이 아무리 홍보 및 마케팅에 집중한다고 해도 조직과 자금력을 가진 회사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 과거 동네 슈퍼마켓이 대형 프랜차이즈에게 상권을 내 주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구성원 스스로가 독립 브랜드의 한계와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식이 낮다는 점이다. 어떻게 하면 이들이 미래 시장에서 성장하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수 있을까? 그 해결책을 뷰티서비스 산업의 ‘컨설팅 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공동브랜드 육성‘에서 찾고자 한다.
  
본지를 통해 11회차에 걸쳐 칼럼을 기고해 오면서 ‘한국 뷰티서비스 산업의 문제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해 왔고, 사회구조적 모순의 문제 해결을 위해 ‘컨설팅 산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그 이유는 뷰티산업 분야의 석·박사 등 고학력 전문 인력이 과포화 된 상황에서 ‘뷰티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그들이 뷰티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 산업 발전에 활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뷰티 컨설턴트는 네트워크화된 세상에서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 독립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지역의 특성과 시스템 및 프로그램 등에 따라 다양한 ‘공동브랜드’로 조직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함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롭게 출범한 19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경선 당시 후보들 중  유일하게 뷰티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위한 정책 공약으로 ‘공동브랜드 조성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및 투자’를 약속했다는 점이다. 현 정부가 정확히 당면한 문제를 분석했고,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고 생각된다.
  
2008년부터 줄곧 뷰티서비스 산업의 발전 방향을 위해 ‘컨설팅 산업의 육성’과 ‘공동브랜드 활성화’를 주장했지만, 지난 두 정부는 ‘소외 자영업자’가 미래를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뷰티서비스 산업의 약 89%가 1~2인 이하의 영세 자영업임을 감안해 그들이 미래 생존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책이 설계되어야 하며, 잃어버린 지난 10년간의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전략적 시각으로 정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또한 자영업 종사자들의 의식적 성장도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새 정부는 ‘뷰티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컨설팅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하며,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 지원 컨설팅 사업을 재정비하고 ‘공동 브랜드 조직화’ 사업으로 미래지향적인 뷰티서비스 산업 발전에 집중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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